미국의 인조고기 브랜드인 임파서블푸즈(Impossible Foods)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4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창업주 겸 CEO인 패트릭 오 브라운(Patrick O, Brown)이 현재 윈난성에서 열리고 있는 2019년 포춘 글로벌 지속 가능성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향후 1년간 중국 본토 시장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며 파트너사와 함께 중국 내에서 식물성 인조 고기 제품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육류 소비국으로 세계 총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돼지고기 판매량이 세계 절반 수준에 달하는 만큼 중국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035년에는 인조고기로 동물성 고기를 완전히 대체할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오래된 채식 제품(素食)과의 경쟁에서도 자신을 보였다. “기존의 육식주의자들은 중국의 채식제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임파서블 푸즈가 만들어 낸 인조고기는 일반 고기의 질감, 식감, 맛 모든 것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어 육식주의자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임파서블 푸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자리한 인조고기 생산기업이다. 스탠포드 생물학 교수가 지난 2011년 설립했다. 주로 밀단백, 코코넛오일, 감자와 대두 단백 등으로 인조고기를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햄버거 브랜드인 버거킹에서도 인조고기 패티를 사용한 햄버거를 출시했고 기업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빌게이츠, 구글, 홍콩 부호인 리자청(李嘉诚)의 자회사 역시 이 회사에 거액을 투자한 상태다.
이미 중국 본토를 제외한 홍콩과 마카오 등지의 호텔, 레스토랑, 햄버거 체인점에는 인조고기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은 “향후 10년 후 전 세계적으로 약 3조 달러 규모의 인조고기 시장이 형성될 걸”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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