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의 50개 부동산 상장기업의 평균 부채율이 8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신경보(新京报)가 wind데이터 및 부동산 상장기업이 발표한 데이터에 근거해 통계, 정리한 '2019년 상반기 50개 상장 부동산기업 자산 부채율 리스트(2019年上半年50家上市房企资产负债率排行榜)'에 따르면, 평균 부채율이 81.1%로 지난해 80.65%에 비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 30개 기업의 부채율은 80%를 넘었고 10개 업체는 85%, 4개 업체의 부채율은 9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부동산 부채상환 압력이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올 3분기 1133억 2400만 위안의 부채상환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쥐연구원즈쿠중심(易居研究院智库中心) 옌위에진(严跃进) 애널리스트는 "개발업체의 자산 부채율이 85%까지 올라가는 것은 용납할 수 있으나 이를 초과 시에는 경계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50개 부동산 상장기업의 평균 당좌비율(速动比率)은 0.59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당좌비율은 기업의 지불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지표로서, 일반적으로 1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정상이다.
58안쥐커팡찬연구원(58安居客房产研究院) 장보(张波) 수석 애널리스트는 "향후 부동산기업이 받게 되는 단기 부채상환 압박이 여전히 클 것"이라면서 "그러나 자금에 대한 의존도, 높은 레버리지 이용률 등 부동산 업종 특성상 당좌비율이 1에 도달하면 더욱 견실함을 의미하겠지만 미달이라고 해서 큰 리스크가 있다고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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