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후폭풍으로 돼지고기 가격 파동을 겪고 있는 중국이 돼지 양돈장 신축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중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대량의 돼지들을 살처분했고 이로 인해 돼지고기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13주째 상승하고 있다. 중국상무부에 따르면, 8월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29.58위안(5000원)으로 동기대비 47.8% 올랐다.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서 돼지고기는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이며 소비자 물가의 바로미터로도 불리고 있다.
이에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농업농촌부는 서민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돼지고기의 가격안정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9일에는 규모화 양돈장 건설에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까지 신축, 확장하는 양돈장, 규모가 큰 양돈장 등에 일차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보조금 비율은 원칙적으로 총 투자규모의 3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최소 50만 위안(8,300만 원)~최대 500만 위안(8억 3000만원)으로 정했다.
또한 양돈장은 건설용지로 허가를 받아야 하던 것을 농용 토지로 관리하기로 하고 일반 농경지에 양돈장을 건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토지사용 규정도 완화했다.
뿐만 아니라 9월 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씨돼지 운송 및 냉동 돼지고기 운송차량에 대해 도로 통행요금을 면제키로 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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