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을때마다 자연스럽게 그리게 되는 '브이'자가 자칫 손가락 지문정보를 노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16일 양자만보(扬子晚报)가 보도했다.
지난 15일 상하이에서 열린 '국가 네트워크 보안 홍보주간' 행사에서 상하이정보보안업종협회 관계자는 "사진을 찍을때 그리는 브이자가 자신의 신분정보를 쉽게 노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5미터 이내에서 찍힌 손가락 지문은 100% 채취가 가능하고 1.5~3미터 이내에서 찍힌 사진 절반가량에서 손가락 지문을 채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3미터 밖에서 찍힌 사진의 경우 지문 채취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앞으로 브이를 하지 말아야겠네", "브이자를 반대방향으로 그리는 사람을 봤는데 이런 이유였군" 등 반응을 보이는 가 하면 "신상정보 보호 차원에서 앞으로 사진 찍을 때는 마스크를 끼고 주먹을 쥐어야 할 듯" 등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이에 앞서 독일과 일본에서도 유사 연구가 진행된바 있다.
일본국립정보학연구소는 2040만화소의 디지털카메라로 다양한 거리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사진 확대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손가락 지문을 채취해 내는데 성공했는데, 1.5미터 이내에서 100%, 1.5~3미터에서 50%의 지문이 채취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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