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애플이 신규 출시한 아이폰11 시리즈에 대해 '혁신부족', '욕실 히터폰'이라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낸 중국 소비자들이 정작 13일부터 시작된 예매에서는 반전을 보였다.
제1재경일보 보도에 따르면, 예매당일 티몰(天猫)에서 판매된 아이폰11 제품은 iPhone XR에 비해 335%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징동(京东)에서도 판매량이 동기대비 480% 급증했다.
이에 대해 15일 톈펑궈지(天风国际)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1이 예상 외로 선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톈펑궈지 궈밍지(郭明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 고급기종은 미국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수요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시장에서는 화웨이(华为)와 힘겨루기를 해야 하지만 시장점유율이 점차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iPhone 11 제품의 올해 출하량을 7000~7500만 대로 높게 잡았다.
특히 아이폰11 시리즈 제품에서는 새롭고 독특한 색상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iPhone 11 Pro의 짙은 녹색과 iPhone 11의 녹색 및 자주색 제품의 제품 발송 예정일 2~3주 후인 것에 반해 기타 색상은 10일 이내 발송 가능한 상태로 표시돼있다.
또 미국과 중국 소비자들의 호불호도 크게 엇갈렸다. 미국시장에서 iPhone 11에 비해 iPhone 11 Pro제품이 더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반해 중국시장에서는 iPhone 11시리즈가 미국시장에 비해 더욱 강한 수요를 나타냈다. 그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기존 iPhone 6/6s/7 사용자들에게 iPhone 11은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최적의 선택 *iPhone 11이 가격을 하향 조정함으로써 중국 소비자 평균 임금의 1~1.3개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 *24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오는 20일부터 중국에 정식 출시되는 신제품은 아이폰11,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 맥스 세 종류로 출고가는 각각 5499위안(90만원), 8699위안(145만원), 9599위안(160만원)으로 책정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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