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환구망(环球网)은 CNNIC가 발표한 ‘제 44차 중국 인터넷 발전 통계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와이마이 인구를 발표했다. 2019년 6월을 기준으로 중국 와이마이 이용자 규모는 4억 210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말 이용자수가 3억 5800만 명에 비하면 6300만 명이 늘어난 셈이다.
올 상반기 중국 와이마이 산업 규모는 약 2623억 위안(약 44조 218억원)으로 2019년 한해는 지난해 4613억 위안보다 약 30%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장 선호하는 배달 음식은 ‘디저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배달 음식은 주로 디저트가 많았다. 또한 음식 배달에서 비음식 배달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전체 배달 음식의 69%를 차지한 것은 케이크, 밀크티, 커피 등의 디저트류가 압도적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피자∙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 중국음식, 해산물 구이, 한국∙일본요리 순이었다.
집에서 주문하는 경우가 전체 주문의 절반 이상이었고 사무실, 학교, 호텔, 상점 순으로 배달 음식을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7년 메이퇀(美团) 사이트 기준 1인 평균 주문 횟수는 18.8건이었고 2018년에는 23.8건, 2019년 상반기에는 25.5건으로 계속 늘어났다.
밤낮없이 와이마이 홀릭
배달을 시키는 시간대도 딱히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점심시간, 저녁시간 외에도 야간 배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었다. 2019년 상반기 메이퇀에서 야간 배달이 35.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이 야간 경제가 활성화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달 음식 중 특이한 점은 해산물 구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만 메이퇀에서 약 1억 5000만 건 이상의 해산물 구이가 판매되었다. 롱샤(龙虾), 굴, 조개구이 위주였고 특히 롱샤의 경우 2000만 건 이상의 주문량을 달성하며 3억 마리 이상이 팔렸다.
중국 ‘소가족화’ 외식사업 부흥의 원동력
전문가들은 젊은층의 외식 선호 현상은 중국의 가족형태의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가통계국의 인구 조사 결과 지난 10년 간 중국의 가족 형태에 큰 변화가 있었다. 1인 가구수 비중이 2002년 7.7%에서 2017년 15.6%까지 높아졌고, 2인 가족 비중은 2002년 18.4%에서 2017년 27.2%까지 높아지며 소가족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한편 최근에는 음식 외에도 신선한 채소 과일 배달, 의약품 배송 및 꽃 배달까지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온라인 와이마이 시장 성장 이면에는 기존에 kfc나 맥도날드처럼 자체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던 패스트푸드 기업은 오히려 경쟁력이 사라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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