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1이 불과 출시 10여일만에 가격이 하락했다. 23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항저우의 한 디지털플라자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기 색상 아이폰11 가격은 공식가격보다 199위안 낮은 1만 700위안(180만 원)이었다.
이 매장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우(吴) 씨는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녹색 아이폰11은 22일 오후부터 갑자기 도매가격이 750위안 떨어졌고 덩달아 판매가격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기타 아이폰11 가격은 이미 떨어진지 한참됐다고 우 씨는 말했다.
가격이 갑자기 떨어진 이유에 대해 우 씨는 "녹색폰 공급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가격이 떨어진데다 오는 26일 화웨이Mate 30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그에 밀리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가 신규 폰 디자인을 공개할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세탁기폰"이라면서 보기싫다는 반응이었지만 실제로는 관심을 갖고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티몰, 징동, 쑤닝, 궈메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화웨이Mate 30 시리즈 제품 예매가 시작된 상황이다.
22일 17:30시 기준 징동에서는 화웨이Mate 30 제품이 1만 4000대 예매됐고 Mate 30 Pro는 7만 4900대를 찍었다.
이밖에 티몰의 화웨이 공식 매장에서는 Mate 30이 3450대, Mate 30 Pro가 3만 2000대 예매되는 등 티몰과 징동 두 플랫폼에서만 12만대가 판매됐다. 여기에 기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예매수량을 감안하면 화웨이 Mate 30시리즈가 20만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앞서 톈펑궈지(天风国际)는 보고서를 통해 화웨이 Mate 30시리즈의 올해 출하량을 2000만대로 내다봤다.
한편, 화웨이Mate 30시리즈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가격'이 꼽혔다. 화웨이는 Mate30 해외 판매가격을 6249~8596위안(105만~144만 원)으로 정한데 반해 중국내 판매가격은 이보다 2000위안가량 낮은 3999~7300위안(67만~122만 원) 선으로 책정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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