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로 은유된 인간, 표현주의 인체 회화
10월 12일~12월 11일까지
윤아르떼는10월 12일부터 두 달간 <김영미 작가 개인전>을 연다. 김영미 작가의 윤아르떼 전시는 지난 2015년에 이어 두번째다.
30년간 끊임없이 인체를 탐미한 김영미 작가의 작품은 “실존적 사유와 표현주의 인체 회화”의 절창으로 표현된다. 그의 작품은 작가의 내면의 깊은 감정과 여전히 희미하게 남아있는 고통의 기억을 강렬한 색과 거친 질감으로 표출하되 신체의 일부분을 의도적으로 생략하며 지워나가고 있다. 또한 모델이라는 타자로부터 비롯한 그의 인체 드로잉은 점차 작가의 자아까지 다다른다. 붓이 아닌 손가락에 직접 물감을 찍어 바른 작품은 일반적인 캔버스-붓-작가의 관계를 넘어 작가 스스로 캔버스와 하나가 되어 은유의 매개와 서사의 매체가 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동물작가’, ‘우화작가’라고 불리는 김영미 작가는 자신이 몸소 겪는 사회적 경험을 통해 의식하게 된 현대사회의 다양한 부조리를 의인화된 동물로 표현한다. 은밀하게 들추되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동물로 은유된 인간’을 그린다. 작가의 두 작품 세계는 각각 작가 개인의 삶과 가족사 그리고 사회를 인식하는 작가의 시각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금도 김영미 작가만의 각별한 주제를 형성하고 있다. 작가의 익살스러운 동물의 모습은 사실 불안한 현대인의 초상을 대변하고 있다. 이는 작가가 동물의 시선에서 사람을 바라보며 동물로 은유된 인간에게 연민의 태도를 잃지 않기 때문이다.
김영미 작가의 이번 상하이 개인전은 작가에게 또 다른 지평을 열어준 <창 너머>, <아담과 이브> 등 신작들이 함께 구성돼 중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는 작가의 의지를 생생하게 느낄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 정보>
•2019년 10월 12일 (토)~12월 11일(수)
•오프닝 행사: 10월 12일 오후 4시
•윤아르떼(민항구 허촨루 2679호 홍차오국제상무광장 빌딩B 207호)
•큐레이터 양설염 (18721799141, 13501686124)
Military people 113x162cm, Oil on canvas, 2016
짝사랑
특별한 소풍
Rhasody in blue 76x116cm, oil on felt, 2017
인문학은 살아있다-철학의 힘
상처를 치유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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