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센드 호텔
미국의 유레카 스프링스에 위치한 이 호텔은 1886년에 지어져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처음엔 호텔로 사용되다 미국 대공황 당시 대학 기관으로도 사용됐던 이 곳은 귀신이 나오기로 유명하다. 얼핏 듣기엔 평범한 ‘귀신의 집’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여기서 귀신들이 나오는 이유는 따로 있다. 1937년, 대공황이 지나가고 한 백만장자가 이 호텔을 구매하면서 비극이 시작됐다고 한다. 그는 호텔을 병원으로 사용했는데, 실제로는 병원이 아닌 잔인한 생체 실험을 위해 쓰였다고 한다. 실제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퇴원하는 환자는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건물 4층에는 자주 등장하는 한 귀신은 실제로 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라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호텔이 현재까지 운영 중이라는 것이다. 물론 일반 투숙객들은 오기 꺼려하고 공포체험을 하고 싶은 관광객들이 자주 온다고 한다. 귀신 자체가 밝혀지지 않은 존재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단순 마케팅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소름 끼칠만한 곳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레이니어 호수
미국 조지아 주에 있는 레이니어 호수는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곳이다. 단순 물놀이 사고라고 하기에는 유독 이곳에만 사고 횟수가 많은데, 50년 동안 675명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실제로 익사 사고가 굉장히 많이 목격되었고 겨우 생존한 사람들은 어떤 파란 손이 자신을 끌어당겼다고 증언했다.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봤다는 그 파란 손에 대해 여러 가설이 존재한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이곳에서 사망한 한 여인의 시체에서 두 손이 없었는데 그 손이 호수에 저주를 내리고 있다는 설이다. 또 하나는 바로 이 곳에 있었던 몸길이가 2미터가 넘는 메기가 사람들을 공격한다는 가설이다. 조사가 이뤄진 뒤 이곳에서 수백 개의 유골들이 발견되었다. 이곳은 예전에 공동묘지로 사용되었는데, 댐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유골들을 옮기지 않고 바로 수몰시켜 묻히게 된 것이다. 그렇게 이장되지 않는 유골들의 영혼이 이 호수에 저주를 내리고 사람들을 공격한다는 것인데, 어떻게 보던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입장을 차단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나트론 호수
탄자니아에 위치한 이 호수는 일명 죽음의 호수로 불린다. 호수에 대한 인기는 한 사진작가가 이곳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사진 속 나트론 호수 위에는 동물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전부 죽어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더욱 특이한 점은 동물들이 전부 형태가 보존된 채 완전히 말라 있었다는 것이다. 호수는 붉은빛을 띠고 있었으며 사람들은 모두 혼란에 빠졌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바로 이곳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동물이 바로 홍학이라는 것이다. 홍학들은 이곳을 자연스럽게 서식지로 활용하며 포식자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였다. 과학자들은 호수 안에 있는 특정 화학물질이 홍학들의 면역체계만을 뚫지 못한다고 한다. 실제로 하늘 위에서 보는 나트론 호수는 붉은 빛깔로 아름답지만, 다가가보면 전부 마른 동물의 시체밖에 없어 괜히 기분 나빠지는 곳이다.
학생기자 이원선(상해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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