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열병식… 장병 1만5000명, 군악대 1300명
올해는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10월 1일 오전 베이징 텐안먼(天安门)광장과 창안(长安)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건국 70주년 열병식에는 장병 1만 5000여 명, 연합군악대 1300여 명이 참가한다. 올해는 행사 시간도 80분으로 대폭 늘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고 특히 신형 무기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녁 8시에는 텐안먼 광장에서 중국공산당과 정부 관계자가 함께 축제의 장을 열며 불꽃놀이까지 펼쳐 건국 70주년을 성대히 축하할 예정이다.
70년간의 경제∙사회 발전 현황
2019년 7월 10일 국가통계국에서는 ‘신중국 건국 70주년 중국의 경제 사회 발전 성과 보고서’를 통해 과거 70년 동안의 중국의 발전 현황을 알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도는 27.5%로 1978년보다 24.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52년 중국 GDP는 679억 1000만 위안에서 2018년 90조 300만 위안으로 174배 상승했다. 1978년 세계 GDP 순위 11위였지만 2010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대 경제국으로 도약했고 그 이후로 줄곧 세계 2위 자리를 지켰다. 개인의 생활 수준도 나아져 1965년 1인당 평균 지출 소비가 88위안(약 1만 5000원)이었지만 2018년에는 1만 9764위안(약 335만원)으로 무려 224배 이상 증가했다.
교통 운송 산업이 크게 발전해 2018년 기준 고속철 구간은 2만 9000km로 세계 1위에 올랐고 중국 내 민간 공항 정기 노선은 4945개로 1950년보다 412배 늘었다.
新중국 이후 상하이
중국의 제1 경제 도시인 상하이는 신중국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GDP는 1949년 20억 2800만 위안에서 2018년 3조 2579억 위안으로 615배 성장했고 1인당 GDP는 2018년 13만 5000위안으로 처음으로 2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평균 임금은 1949년 686위안에서 2017년 8만 5582위안으로 124배 인상됐고 1인당 평균 지출은 1978년보다 100배 이상 늘었다. 70년 동안 의료 위생 수준이 개선되면서 유아∙임산부 사망률, 평균 기대수명 등이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다.
전시•영화로 70주년 기념
한편, 신중국 70주년 기념 다양한 전시회가 상하이 곳곳에서 열린다. 신중국 수립 이후 각 시기별 중요한 가치를 지닌 건설 공정 20점, 중국 국산 자동차 20대를 전시해 70년 역사를 연대별로 보여준다. 서화전, 사진전, 문헌전시도 열린다. 또 중국 영화계를 이끄는 7명의 유명 감독들의 작품 7개를 한데 엮은 70주년 기념 영화 <나와 나의 조국 我和我的祖国> 등 애국주의 영화 3편이 이달 말 개봉된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