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가 돈을 더 많이 쓰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 학술연구에서 이동결제가 중국가구 소비를 16.01% 끌어올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보도했다. 아울러, 모바일 결제로 인해 소비구조에도 큰 변화가 생겼으며 엥겔지수(식품소비 점유율)이 1.65% 낮아지는 대신 교육, 문화, 오락 등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생필품 관련 소비에서는 이동결제를 이용 후 식품 26.82%, 의류25.29%, 주거 20.49%, 생활용품 및 서비스 소비가 14.41% 증가했고 의료건강, 교통통신, 교육문화 등은 각각 26.9%, 29.55%, 30.77% 증가했다.
소득수준별로는 모바일 결제가 저, 중, 고 소득층 가구의 소비를 각각 22.81%, 16.5%, 6.04% 업시키는 역할을 했고 이와 동시에 엥겔지수를 1.16%, 1.73%, 0.7% 낮추는 작용을 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금융소(国务院发展研究中心金融所) 장리핑(张丽平) 부소장은 "이같은 결과는 모바일 결제가 홀로 이뤄낸 결과가 아니라 전자상거래, 모바일뱅킹, SNS, 공유경제 등 혁신이 더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모바일 결제는 소비 촉진 및 소비 업그레이드 등 역할 외에도 소비자 심리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대학 펑스장시(冯氏讲席) 교수와 아시아환치우연구소 천즈우(陈志武) 주임은 "소비자들이 핸드폰을 통해 결제할 때 1만위안을 쓰는 것과 1천위안을 쓰는 것에 대한 심리적 온도차가 크지 않지만 현금을 쓸 경우에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해당 조사연구는 베이징대학 디지털금융연구센터(北京大学数字金融研究中心), 상하이교통대학 중국금융연구원(上海交通大学中国金融研究院), 저장대학 인터넷금융연구원(浙江大学互联网金融研究院), 중국인민대학 중국푸후이금융연구원(中国人民大学中国普惠金融研究院) 및 마이진푸연구원(蚂蚁金服集团研究院) 등이 공동으로 연구 및 발표한 것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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