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선전시의 한 소비자 위원회는 선전시 식품 의약품 안전 지원 서비스 본사와 함께 ‘쩐주나이차(珍珠奶茶)’라 불리는 버블티의 성분 조사에 나섰다. 이번에 조사한 브랜드는 중국 내에서 인지도 높은 제품으로 시차(喜茶), 나유키의 차(奈雪的茶), 타이가이(台盖), YO!Tea, COCO, 一点点 KOI, 维星,大卡司,米芝莲 등 10개다.
중국소비자보(中国消费者报)에 따르면 조사 결과 10개 제품 모두에서 카페인이 검출되었고 평균 함유량은 258mg/kg이었다. 특히 미즈렌(米芝莲)의 흑당버블티의 경우 카페인 함유량은 522mg/k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버블티 한잔에만 아메리카노 3.5잔, 에너지 드링크인 레드불(红牛) 7캔과 맞먹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셈이다.
나머지 제품에서도 꽤 많은 양의 카페인이 검출되었다. 레드불 카페인을 기준으로 가장 적게 나온 제품이 웨이싱(维星)의 테관인 버블티(铁观音珍珠奶茶)로 레드불 2캔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반대로 당분의 경우 이덴덴(一点点)의 제품이 9.3g으로 가장 높았고 카페인이 높았던 미즈렌 제품은 4.7g으로 하위권이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료수의 당분이 7.5g인 것과 비교하면 버블티가 상당한 수준의 당분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가지 충격적인 사실은 반탕(半塘), 즉 설탕을 절반만 넣어달라고 요구한 경우에도 정상 레시피의 7~80% 가량의 당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상 성인의 경우에도 하루 최대 4~50g의 포도당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25g을 넘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페인을 제외하고는 트렌스 지방, 감미료, 가소제 등은 모두 검출되지 않아 국가 기준에 부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쩐지 coco랑 koi 버블티를 오후 2시에 마시면 새벽 두 시에 잠들더라니…”, “미즈렌 버블티는 정말 매일 마시면 밤 늦도록 눈이 말똥말똥하다. 애증의 관계다”, “미즈렌은 정말 한번 마시면 잠이 안 온다…”, “미즈렌 한번 마셔봤는데 새벽 3시에도 심장이 두근거려서 힘들었다”, “레드불 7캔 마시는 것보다 버블티 한잔 마시는게 싸겠다”등 다양한 경험담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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