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화동지역의 한국 교민의 염원을 모아 신축한 한국학교가 지난 2일 학교 운동장에서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교사 준공식을 가졌다. 상해한국학교는 1999년 9월 임대학교(치신루)로 출발한지 만 7년여 만에 총 사업비 900만불, 48학급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를 건립 한 것이다.
상하이 교민 역사의 새 장이 될 한국학교 준공식에는 상하이 지역뿐만 아니라 소주, 우시 등 화동지역의 각계 각층의 내빈들이 참석하여 한국학교의 준공을 축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참석한 내빈은 교육인적자원부 이병현 국장, 김양 주상해총영사, 역대 재단 이사장등을 비롯한 학부모,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식전 행사로 도서관 개관식, 내빈 기념 식수, 하나으뜸관 현판식, 상해한국학교 현판식과 동시에 학생 학부모의 축하 공연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상해한국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풍물패는 학교 곳곳을 누비며 학교발전을 기원하는 길놀이를 펼쳐 축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어 진행된 준공식에서 교육인적 자원부는 학교 신축공사에 크게 도움을 준 유공자 9명-포스코, 삼성, LG, 대한항공, 우리은행, 박현순(인터바스), 이평세(우달건축), 김승희(농심), 이제승(인통실업)-에 교육부총리 감사패를 전달하고 노고를 격려하였다.
또한 무석한국상회와 소주 상회를 비롯하여 한국학교 설립과 신축공사에 도움을 준 기업과 개인에게 총영사와 재단이사장이 감사장을 전달하고 고마움과 함께 앞으로도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이병헌 국장은 김신일 교육부총리의 축사를 대신하여 "경제 도시 상하이에 한국학교가 건립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 학교 발전 이해 노력하신 교민과 기업인, 중국 교육당국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38면에 계속)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