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이미 중국 시장의 ‘절대 강자’로 떠오르며 점유율 40%를 돌파했다.
30일 리서치기관인 Canaly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화웨이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출고량은 4150만 대로 또 한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현재 중국 시장 점유율은 42%로 전년 동기대비 66% 상승했다.
화웨이는 6개 분기 연속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거둔 셈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24.9%에 불과했다.
화웨이의 승승장구는 다른 브랜드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올해 3분기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OPPO 출고량은 1750만 대로 시장 점유율 17.9%, VIVO 17.4%, 샤오미 9%, 애플 5.2%로 시장 점유율은 모두 하락했다. 4개 브랜드의 통합 시장 점유율은 50%로 지난 2분기 54%, 2018년 3분기 64%보다 크게 낮아졌다.
화웨이만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고 나머지 브랜드의 시점율은 20% 이상씩 하락했다. 특히 샤오미의 경우 지난해보다 33%가량 시점율이 하락하는 등의 부진을 겪었다.
Canalys는 “화웨이와 다른 제조사간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며 “화웨이는 이미 업계 2위인 vivo보다 25% 높은 점유율을 보유 하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는 화웨이가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이통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본격적인 5G 시대가 열리면 화웨이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시점율 5위에 오른 애플의 경우 9월 중순부터 판매한 신제품 아이폰11의 판매량 덕분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고가정책을 고수하는 화웨이를 제외하고 VIVO, ZTE, 샤오미, 삼성 모두 500~1000달러 가격대의 5G 폰을 내놓았고 더 많은 5G폰이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 흐름에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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