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승객 피살사건으로 1년 여의 내부 정돈 시간을 가진 디디쑨펑처(滴滴顺风车)가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힌 가운데 여전히 비난여론의 뭇매를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보도에 따르면, 디디쑨펑처는 오는 20일부터 베이징, 난통(南通), 선양(沈阳), 창저우(常州), 스자좡(石家庄), 타이위안(太原), 하얼빈(哈尔滨) 등 7개 도시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디디쑨펑처에 따르면, 디디쑨펑처 서비스 시간은 5시~23시까지, 이 중 여성 승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5시~20시까지로 정했다.
지난해 5월과 8월 여성 승객이 기사에게 피살당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디디쑨펑처는 사회의 비난 여론 속에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보다 확실한 승객 안전보호 장치를 모색하기 전까지 영업재개를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시 디디쑨펑처는 기사 자격 심사가 지나치게 허술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됐고 심사 대상에 대해 범죄기록과 신용조사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이달 말 운영 재개를 발표한 디디쑨펑처는 "기사의 자격심사 조건을 강화하고 사전예방, 운행 중 (승객)보호, 운행 후 타당한 조치 등 4가지 면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디측이 발표한 조치들은 사용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거기에 여성차별적인 조치로 비난거리 하나를 더 추가했다. 누리꾼들은 "1년동안 고민해서 내놓은 해결책이 고작 여성들에 대한 차별이냐", "여성 승객의 이용시간을 제한하면서 남성 기사 채용은 제한 안 하냐",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음에도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변한건 하나도 없다. 여전히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 등 비난을 쏟아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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