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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2019 포브스 선정 중국 부자 1위…자산 5조↑

[2019-11-07, 11:14:49]

 

알리바바의 수장이었던 마윈(马云)이 2년 연속 포브스 선정 중국 부자 1위에 올랐다.

 


7일 중신경위(中新经纬)에 따르면 포브스 중국에서 발표한 ‘2019 중국 부호 순위’에는 총 400명의 인사들이 포함되었다. 1위는 2701억 1000만 위안(44조 6700억원)으로 2년 연속 마윈이 차지했다. 텐센트의 마화텅(马化腾)회장은 2545억 5000만 위안으로 2위, 헝다그룹(恒大集团) 쉬자인(许家印)회장은 1958억 6000만 위안으로 3위다.


이번에 순위에 포함된 400명의 자산 총액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9조 1200억 위안에 달했다. 순위자 중 25% 가량만 지난해보다 자산이 감소했다. 올해 순위 커트라인은 10억 달러로 지난해 8억 4000만 달러에서 다소 높아졌다.


마윈의 자산 증식의 일등공신은 단연 알리바바였다. 뉴욕 증시에서의 주가 상승 덕분에 마윈의 자산은 1년 전 2387억 4000만 위안에서 314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5조 위안이 늘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다크호스인 핀둬둬(拼多多)의 황정(黄峥) 대표의 자산은 지난해 776억 3000만 위안에서 거의 두배에 가까운 1499억 위안으로 늘었다. 포브스 측은 최근 중국인들의 쇼핑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풀이했다.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자 중통택배(中通快递)의 라이메이송(赖梅松)CEO의 자산 역시 231억 2000만 위안에서 325억 3000만 위안으로 늘었다. 알리바바 역시 중통을 비롯한 택배사에 투자하며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 밖에 중국인들의 소득 향상으로 의료 보건 관련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늘어 의약품과 의료 보건 서비스 기업도 수혜를 입었다. 헝루이제약(恒瑞医药) 순피아오양(孙飘扬) 일가는 이번에 처음으로 4위에 진입했고 자산은 1824억 30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뉴욕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한 뒤 2018년 10월 중국 증시에 상장한 의료기기 제품 생산 기업인 마이루이의료(迈瑞医疗) 리시팅(李西廷)사장도 604억 6000만 위안까지 자산이 증가해 27위에 포함되었다.


지난 7월 증시에 상장한 중국의 국민 간식 브랜드인 싼즈송슈(三只松鼠) 회장도 111억 7000만 위안까지 자산이 증가해 첨으로 순위에 올랐다.


한편 중국 자동차 판매 감소, 지리 홀딩스 그룹의 수장이자 볼보의 대주주인 리수푸(李书福)회장의 경우 자산이 979억 8000만 위안에서 912억 위안까지 감소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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