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승용차 판매량이 동기대비 5.7% 하락한 가운데 신 에너지 자동차의 판매량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연합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 세단,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 미니밴(MPV) 등을 포함한 협의(狭义) 승용차 판매량은 184만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5.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계면신문(界面新闻)이 전했다. 다만 전달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3.5% 상승했다.
국산 브랜드는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고 일본 브랜드는 증가속도가 주춤했으며 미유럽 브랜드도 그렇다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반면, 호화차 브랜드는 시장형세와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나홀로 성장을 나타냈다. 호화차 소매 판매가 동기대비 14% 늘어난 데 반해 국산 브랜드는 동기 대비 12% 하락했고 합자 브랜드도 3% 하락했다.
기업별로 승용차 판매량 1위는 이치폭스바겐(一汽-大众)이었고 그 뒤를 이어 상치폭스바겐(上汽大众), 상치GM(上汽通用) 순이었다. 국산 브랜드 가운데서는 지리(吉利), 창청(长城), 창안(长安)이 10위권에 들었다.
베이징현대차는 10월 자동차 판매량이 6만 7433대로 동기대비 16.7% 감소했다. 올해 1~10월 판매량도 동기대비 4.2% 하락한 56만 8280대에 그쳤다.
그동안 웨둥(悦动), 랑둥(朗动), ix25, ix35 등 차종을 앞세워 중저가 시장을 공략해온 현대차는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차 자리를 뺏기게 되었고 뉴 싼타페, 쏘나타 등 차종으로 고급시장 쟁탈에 나섰으나 큰 소득은 얻지 못했다.
베이징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다수의 신차종들을 출시하며 시장 탈환에 나설 예정으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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