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솽11' 쇼핑축제 전날 저녁, 쓰촨성 루저우(四川泸州)에서 한 남성이 아내의 인터넷 쇼핑때문에 못살겠다며 33층 건물 옥상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봉면시빈(封面视频)에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아내가 인터넷 쇼핑으로 지난해에도 20만 위안(3300만 원)이나 빚졌는데 올해에도 30만 위안(4900만 원)의 빚이 늘었다"면서 자신의 월급은 몇천위안에 불과한데 이렇게 써대니 도무지 감당이 안된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설득과 다시는 무분별한 인터넷 쇼핑을 하지 않겠다는 아내의 다짐을 받고서야 겨우 옥상에서 내려왔다.
'솽11'쇼핑 축제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은 미리 쇼핑할 물품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있다가 11일 모아서 결제를 하는 정황 상, 이 남성의 아내 역시 '솽11' 쇼핑축제에서 판을 크게 벌이려다 남편과 마찰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런 아내랑은 살 수가 없다", "쇼핑도 중독이다", "빚만 잔뜩 늘리다가 이혼하고 가버리면 남편만 불쌍하게 된다" 등 반응을 나타내며 쇼핑도 능력껏, 이성껏 해야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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