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에서 자산 600만위안(9억 9,762만 원)을 보유한 '부유층'이 392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19후룬 재부보고서(Hurun WealthReport 2019)'는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다중화취(大中华区)에서 600만 위안, 1000만 위안, 억대, 3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수량과 분포지역 등을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 중 '부유층'은 자산 600만위안 이상을 보유한 가구이며, '고액자산가(高净值家庭)'는 1000만 위안(1억 6,632만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 '초고액자산가(超高净值家庭)'는 억위안대(16억 6320만원) 자산을 보유한 가구, '글로벌 초고액자산가(国际超高净值家庭)'는 3000만 달러(350억 5,800만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를 뜻한다.
후룬 보고서에 따르면, 다중화취 '부유층'의 총 자산은 128조 위안(2경1285조 12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GDP의 1.3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서 중국본토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이다. 128조 위안 중 억대 자산을 보유한 '초 고액자산가'의 자산은 전체의 60%인 77조위안에 달하고 30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초 고액자산가'의 재산은 72조위안으로, 전체의 56%를 점한다.
128조위안의 자산 중 17조 위안(2,826조 9,300억 원)은 10년 내에 다음 세대가 물려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39조위안(6,485조 7,000억 원)은 20년 내에, 60조 위안(9,979조 8,000억 원)은 30년 내에 다음 세대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말 기준 다중화취의 '부유층'은 494만 가구로 지난해에 비해 6만 가구가 증가했고 이 가운데서 투자 가능한 자산 600만위안을 보유한 가구수는 178만 가구였다. 중국본토의 '부유층'은 392만 가구로 전해에 비해 5만가구가 늘었고 투자 가능한 자산 600만위안을 보유한 가구수는 142만 가구였다.
이밖에 '고액자산가'수는 다중화취에서 198만가구, 이 중 중국본토 158만가구였으며 '초 고액자산가'의 경우 다중화취에 12만 7천가구, 이 중 중국본토가 10만 5천가구였다. '글로벌 초 고액자산가'는 다중화취에 8만 4천가구, 중국본토에는 6만 9천가구였다. '고액자산가', '초 고액자산가', '글로벌 초고액자산가' 수는 모두 그 전해에 비해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 '부유층'이 가장 많이 집중된 지역은 베이징으로, 70만 4천 가구가 있었고 광동성에 67만 9천 가구, 상하이에 60만 2천 가구, 홍콩에 55만 1천 가구, 저장성에 51만 6천 가구 등 순이었다.
이밖에 1000만 위안대의 '고액자산가', 억대 자산가가 가장 많은 도시도 베이징이었고 상하이, 홍콩, 선전이 그 뒤를 이었다. '고액자산가' 중 기업인이 65%, 골드 컬러 20%, 부동산 투자자 10%, 주식 투자자 5%였고 억대 자산가 가운데서는 기업인이 8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 그 다음은 부동산투자자 10%, 주식 투자자 5%였다.
한편, 보고서에서 '가구'는 3인 가구를 기준으로 했으며 고정자산과 유동자산이 포함된 총 자산을 기준으로 산출된 결과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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