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남성복 모델은 진짜 마윈이 아니라 마윈을 닮은 모델로, 이 옷가게에서 판매 중인 남성복 대부분에 이 모델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뿐만 아니라 가게 명칭 또한 평범하지 않다. 텅쉰(腾讯) 회장인 마화텅(马化腾)을 떠올리게 하는 '화텅전기(化腾传奇)'로 지었던 것이다.
이 사진들이 웨이보 등을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깜빡 속을 번했네", "얼핏 보고 진짜인 줄", "족히 30초는 웃었다" 등 댓글을 달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인 두명을 데려다 일꾼으로 쓰다니 참 대단하다"는 우스개소리를 건네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타오바오 측은 해당 남성이 모델로 등장한 상품 페이지를 모두 폐쇄했다. 이에 이 가게는 유감을 표시하며 "마윈의 초상권을 침해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타오바오측의 처벌은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초상권을 침해한 것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타오바오의 규칙을 위반했다고 하느냐"면서 "처벌 기준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변호사들도 "이 가게가 편법을 사용하긴 했지만 마윈의 초상권을 침해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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