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인 아우디(AUDI)가 중국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比亚迪)와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은 즈통재경(智通财经)이라는 금융정보 사이트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아우디와 비아디가 현재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우디 중국지사 우자비(武佳碧)총재 역시 “현재 비야디와 대화 중인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더 이상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그녀는 “향후 2년 내 아우디는 중국 시장에서 더 많은 신에너지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만 덧붙였다. 그 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라며 이번 대화가 전기차와 연관이 있음을 암시했다.
이 전에도 언론에서는 수차례 두 그룹간의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주요 협의 내용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디는 아우디 외에도 다른 전기차 기업과도 접촉하고 있어 아우디와의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비야디의 배터리가 곧 아우디와 포르쉐가 공동 개발하는 PPE(Premium Platform Electric)에서 생산하는 고성능 고급형 전기차에 장착된다. 이 플랫폼에서 생산한 첫 차량은 오는 2021년 말에나 출시된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우디 Q2Le-tron에 사용한 배터리는 중국의 닝더스다이(宁德时代)즉 세계 최대의 배터리회사인 CATL제품이다. 이 때문에 아우디가 비야디와의 협력을 성사시켜 중국 시장에서 단일 공급상에 의존하는 구조를 깨고 싶어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비야디는 중국 최대의 전기차 제조기업이자 2대 배터리 공급사이기 때문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우디와 비야디간의 합자사 설립에 무게를 두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배터리 공급이 아닌 아우디가 비야디의 배터리 사업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합자사까지 설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실 비야디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의 ‘합작’은 이번이 첨이 아니다. 이번 달 초 도요타와 5:5 지분 구조로 합자사를 설립키로 했고 지난 2010년 다임러와는 이미 선전에 신에너지자동차 기업을 설립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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