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0허우(后)'들은 건강검진 보고서를 선뜻 보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일상생활이 불규칙적이다보니 건강검진 결과에서 이상 소견이 나올까봐 무섭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주, 중국청년보사(中国青年报社) 사회조사센터 연합 설문망(wenjuan.com)이 18~35세의 젊은이 1979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63.6%가 '건강검진 결과 보기가 겁난다'고 답했고 62.6%는 '평소 받는 스트레스가 많아서 건강에 이상이라도 생겼을까봐 겁난다"고 답했다. 또, 60.9%는 "평소 생활방식이 건강하지 못한데 뭐라도 나왔을까봐 겁난다"고 답했다.
젊은이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고혈압•고혈질 문제(45.3%), 심장•폐 기능(42.3%), 경추(36.2%), 면역계통(33.8%), 소화기능(32.1%), 시력(29.7%), 체중(20.5%) 등이었다.
다렌중심병원(连中心医院) 영양학과 주임의사는 "건강하지 못한 생활방식은 밤샘으로 인한 수면부족, 운동부족, 나쁜 음식습관 등을 가리킨다"면서 "특히 요즘 젊은이들은 밤샘 나쁜 습관이 건강에 얼마나 유해한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물 대신 음료를 마시고, 장기적으로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간식을 즐겨먹고, 회식자리에서 폭음폭식하는데다 운동은 하기 싫어하는 등 나쁜 습관들이 젊은이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중 남성이 45% 여성이 55%였으며 1선 주요도시 응답자가 32.5%, 2선 도시 44.7%, 3~4선 도시 19.7%, 기타 3%였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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