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웨이보에서 '위챗에 올린 사진이 위치정보를 노출한다'는 내용이 큰 화제가 됐다. 위챗에서 사진을 발송할 경우 사진이 찍힌 위치 등 민감한 정보가 함께 노출이 된다는 것이다.
위챗을 통해 전달받은 이미지를 컴퓨터에 저장 후 '위치정보 보기'를 누르면 촬영시간, 사진이 찍힌 경도, 위도 등 정보뿐만 아니라 지도 상에 해당 위치까지 표기돼 있다. 또 휴대폰을 통해 이미지 정보를 확인할 경우에도 이미지 촬영 시간, 장소, 사용한 휴대폰 기종 등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누군가가 나의 위치정보를 정확하게 안다는 건 찜찜하다", "나쁜 사람들이 이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등 우려를 나타내는가 하면 일부 누리꾼들은 "누가 내 위치에 신경이나 쓰겠나", "지인한테 보내는 사진인데 뭘 어때서" 등 상반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위챗 측은 "이미지 촬영 시 위치정보를 포함한 많은 정보가 저장되는게 사실"이라면서 "위챗뿐만 아니라 메시지, 메일 등으로 원본 사진을 발송할 경우에도 이같은 정보가 함께 발송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챗 모멘트에 올라가는 사진의 경우, 압축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진 발송 시 위치정보가 함께 노출되는 것이 께름칙하다면 원본 이미지 그대로 보내지 말고 이미지보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미지를 재저장 후 발송하거나 휴대폰의 '위치정보' 기능을 비활성화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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