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기념식 및 백일장 시상식 개최
유치부 그림일기 쓰기 등 총 180명 백일장 참여
상하이 희망도서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2009년 11월 ‘두레 책마을’로 시작한 도서관은 2014년 10월 ‘희망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현재 징팅다샤 9층으로 이전했다. 현재 2만 3000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10주년을 맞은 희망도서관은 지난 16일 기념식과 백일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백일장은 처음으로 진행한 유치부 대상 그림일기 쓰기를 포함 초중고 한국어/중국어 부문 학생 총 180명이 참가했다. 올해 백일장 한국어부문 최우수상에는 초등 금서연(상해한국학교 4) 이윤진(상해한국학교 5) 박희영(SCIS 6) 중등 허은서(SSIS 9) 학생이 차지했다. 또 중국어부문 금상에는 주희진(상해한국학교 6), 김민경(上海古美高级中学 11) 학생이 수상했다.
백일장 수상 외에도 최근 1년간 884권을 대출한 이경림 회원(최희윤 학생)을 비롯 김수아, 신아현 회원에게 희망도서관 ‘연간 다독상’을 수여했다.
이날 오금옥 도서관장은 “희망도서관이 10년 주년을 맞았다. 지금의 희망도서관이 있기까지 임대료 지원에 큰 도움을 주신 현대자동차와 베스트치과(구, 현대치과) 강신모 원장님, 그 밖의 크고 작은 후원자님들의 꾸준한 후원으로 지금까지 굳건히 이어오고 있다”고 말하고, 그 동안 크고 작은 도움을 주셨던 개인, 기업, 단체 등 90여 명의 후원자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10주년 기념식과 백일장 시상식에는 상하이총영사관 정재훈 영사,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박상윤 회장, 조선족 화동주말학교 박창근 교장과 자원봉사자, 학부모,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희망도서관은 순수한 자원봉사자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누적 자원봉사자 수가 142명, 현재 40여명의 성인봉사자가 근무하고 있고 토요일에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책읽기 수업이나 도서관리 부분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6명의 청소년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는 약 2만 3000여 권으로 대부분 기증도서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구매한 신간은 108권, 기증도서는 약 7500여 권으로 매년 줄고 있는 추세다. 기증도서는 선별 작업을 거쳐 바자회를 통해 판매되기도 하는데, 수익금은 신간 구매와 도서관 운영비에 사용되고 있다.
고수미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