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여성 살인범이 중국 경찰의 끈질긴 노력으로 20년만에 검거에 성공했다.
3일 망이신문(网易新闻)에 따르면 지난 28일 샤먼(厦门)시 공안국은 난창(南昌)시에서 일가족을 살해한 공범 라오롱즈(劳荣枝)를 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검거했다. 과거 범죄에 가담한 남자친구 파즈잉(法子英)이 1999년 총살 당한 이후 홀로 도주한 지 20년 만이다.
남자친구 파즈잉은 1999년 중국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인질극을 벌인 장본인이다. 직접 제작한 총기로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였고 그해 12월에 총살을 당했지만 라오롱즈는 도망쳐 지금까지 전국을 떠돌며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부터 라오롱즈는 술집에서 일하며 집안이 부유해 보이는 남성을 꼬셔 납치해 금품을 갈취하고 살해하는 방식으로 3년간 총 7명을 살해했다.
이후는 가짜 신분으로 여러 유흥업소를 전전하며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들은 계속 그녀의 행적을 뒤쫓았고 11월 27일 오후 빅데이터를 통해 조사를 하던 중 샤먼의 한 쇼핑몰에 비슷한 모습의 여성이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즉시 팀을 꾸려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라오롱즈는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지만 계속 범죄 사실은 물론 자신은 라오롱즈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다 결국 경찰이 DNA 검사를 진행했고 도주범 라오롱즈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현재까지는 과거 7명을 살해한 것 외에 이후의 범행 여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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