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대학생들의 한달 평균 지출비가 1197위안(20만 2000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환구망(环球网)은 최근 마이커스(麦可思)연구원이 발표한 ‘2019 대학생 소비 재테크관 데이터’를 인용해 학비, 교통비를 제외한 대학생들의 월 평균 지출비가 이 같이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지출 항목 별로 보면, 옷, 신발, 액세서리, 화장품, 미용 등 외모를 가꾸는 데 쓰는 돈의 비중이 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성간 교제, 모임, 여행, 영화 등 사교 오락 활동에 쓰는 돈의 비중은 51%로 뒤를 이었다. 한편, 학업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50%로 3위에 그쳤다.
이 밖에 기타 식품(28%), 디지털 전자 제품(26%), 생활 용품(17%), 통신∙인터넷 비용(13%) 등이 있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쇼핑할 때 가격적인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9%가 쇼핑 시 가격을 가장 중시한다고 답했고 60%는 품질, 50%는 기능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의 생활비는 주로 부모님 또는 친척에게 제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10명 중 7명은 이 같이 답했고 56%는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창업을 해서 생활비를 번다고 답했다.
중국 대학생 중 66%는 위어바오(余额宝) 등 금융 상품을 이용해 생활비를 관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4%는 전통 은행의 정기 적금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주식 투자(12%), P2P 인터넷 대출(5%)을 이용하는 대학생들도 있었다.
한편, 응답자 중 37%는 신용 지출 또는 할부를 통해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한다고 답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