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화웨이(华为)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여전히 ‘넘사벽’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상승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이전의 48%에서 52%까지 높아졌고 이 분야에서는 거의 적수가 없어 보였다.
삼성과 화웨이가 2,3위로 뒤를 쫓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25%, 12%로 애플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 업체인 Counterpoint Research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아이폰 XR이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고급 스마트폰으로 급부상 하면서 이후 화웨이의 Mate30, P30 등이 가성비를 강조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 제품의 판매는 주로 중국에서 이뤄졌고 중국 내 고급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했다.
고급 스마트폰 점유율 중 1~3위를 제외하고 LG와 공동 4위에 오른 중국 브랜드가 눈에 띈다. One Plus라는 중국 스마트폰으로 시장 점유율 2%로 처음으로 상위 5위권에 포함되었다. 주로 인도 시장에서의 판매량 상승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3분기 고급 스마트폰의 판매가는 계속 상승했다. 5G폰의 출시로 3분기 스마트폰 가격은 5% 가량 상승했다. 5G폰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1위(74%), LG와 VIVO가 각각 11%, 5%의 시점율로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의 아이폰의 점유율은 변함이 없지만 중국에서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는 이미 바닥까지 떨어졌고 그 원인으로는 변치않는 ‘고가 전략’으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3분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은 820만 대로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은 7.9%에 그쳤다.
줄곧 고가 전략을 고수하던 아이폰도 내년 3000위안대의 아이폰 SE2세대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중국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에 대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올해 고급 스마트폰의 가격의 경우 600~799달러 가격대가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800~999달러 가격대의 경우 갤럭시 S10과 갤럭시 노트10의 여파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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