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사교육에 대한 재미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영국 데일리포스트의 7일자 보도 내용을 인용해 영국 부모들이 연간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17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학원을 다니는 한국 학생들과 달리 영국의 사교육은 주로 가정교사, 즉 과외로 이루어졌다.
전체 영구 학생들의 25% 가량이 개별 과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평균 과외비는 34.22파운드, 약 5만원 가량이었다. 과목별로 가격이 상이한데 가장 비싼 과외비 과목은 예상외로 중국어였다. 중국어 과외비는 시간당 53파운드(8만 3000원)이었고 그 뒤로 물리(47.5파운드), 화학(45.8파운드) 순으로 나타났고 가장 저렴한 과목은 역사(32파운드)였다.
사교육 시장에도 빈부격차는 존재했다. 부유층 가정의 경우 1/3 이상이 정규 과정 외에 별도의 학술 지도를 받았고 저소득층의 경우 이 비중은 20% 정도로 낮았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나서서 빈곤 가정에 학비를 지원해 공정한 경쟁 환경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과외비가 가장 비싼 지역은 햄프셔로 시간당 39.56파운드였다. 2위는 런던(38.01파운드), 서리(38.89파운드)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저렴한 곳은 글로스터(29.33)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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