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잡지사 싱크탱크가 발표한 '2019글로벌 식품안전 지수 보고서'(이하 '보고서')에서 싱가포르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 세계 113개 국 및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중국은 지난해보다 11단계 상승한 35위에 올랐다고 16일 경제일보(经济日报)가 보도했다.
올해 평가에는 또 식품원가, 인프라, 영양 기준 등 새로운 지표가 추가됐다. 싱가포르에 이어 아일랜드와 미국이 2년 연속 1~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해 65.1의 성적으로 46위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71 득점으로 35위에 들었다.
그러나 만일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등과 관련된 리스크까지 감안한다면 거의 모든 식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싱가폴의 순위는 11위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 만일 기후변화와 자연자원 고갈의 영향을 감안할 경우 모든 나라의 점수는 현재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 곡식이 가뭄, 홍수, 해수면 상승 등으로부터 받는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0%이상의 나라들이 인체의 정상시력, 면역력과 장기기능의 유지를 도와주는 비타민A가 결핍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4분의 1의 나라는 정상적인 인체 신진대사와 면역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아연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전 세계적으로 식품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베네수엘라와 시리아의 식품가격 상승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세계위생기구, 국제 연합 식량 농업 기구(FAO), 월드뱅크 등 기관의 공식 데이터를 통해 종합평가를 진행한 것이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매일 농약범벅 채소를 먹고 있는데도 순위가 올라갔다?", "브랜드 식품들을 기준으로 한거냐? 재래시장같은 곳에는 불합격품이 수두룩할텐데" 등 불신과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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