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 개발 업체인 샤오미(小米)가 유독 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글로벌 데이터 센터(IDC)와 Canalys가 공동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샤오미가 3개 분기 연속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고량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이차이망(一财网)이 전했다.
Canalys는 스마트워치, 스마트 밴드 등이 포함된 2019년 3분기 웨이러블 디바이스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스마트 밴드 출고량은 4550만 대로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했다. 샤오미의 경우 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업계의 최고 브랜드로 출고량은 1220만 대로 전년 동기대비 74%나 증가했다. 전체 시장의 27%를 샤오미가 감당하고 있는 셈이다.
2위는 15%의 점유율로 애플이 차지했다. 출고량의 60%는 애플워치가 차지했다. 그 뒤를 화웨이, 핏빗(Fitbit), 삼성 순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출고량 비교에서 벗어나 샤오미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바로 ‘내장 심카드’다. 실제로 최근 발표한 샤오미 워치의 경우 Wear OS를 기반으로 맞춤형 MIUI For Watch 시스템으로 구동되며 eSim 가상칩이 내장되어 있다. 즉 별도로 심카드를 꽂지 않아도 독립적으로 통화, 인터넷, 결제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솽스이 당일에만 1억 위안 이상이 판매되어 향후 샤오미의 새로운 성장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과 스마트 워치가 2020년 전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상했고 성장률은 각각 90%, 40%로 전망했다. 향후 수년간은 관련 시장이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관련 제품에 대한 투자 수요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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