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타벅스’라 불리던 커피 브랜드 루이싱커피(瑞幸咖啡)가 드디어 진짜 스타벅스보다 많은 매장 수를 갖게 되었다.
24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미국 데이터회사 Thinknum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12월 16일을 기준으로 루이싱커피의 중국 매장 수는 4910개로 같은 기간 스타벅스 매장보다 600개가 많다고 전했다.
올해 3분기 말에만 해도 루이싱커피의 매장 수는 3680개로 전년 동기대비보다 무려 2491개 매장이 늘어나 업계를 놀라게 했다. 불과 1년 만에 매장 수가 209.5% 늘어난 것이다. 매일 7개의 매장이 문을 여는 셈이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 중국 매장 수는 4125개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다. 매일 1.7개의 매장이 늘어난 것으로 사실 이 역시도 느린 것은 아니다.
올해 11월 초 두 브랜드 매장 수는 각각 4200개로 동률이었다.
Thinknum의 발표처럼 루이싱커피 매장이 4910개가 맞다면 기존에 세운 신규 매장 계획을 앞당겨 완성시킨 것이다. 2019년 초 루이싱커피는 올해 말까지 매장을 45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매장 수와 판매량 모두 스타벅스를 앞질러 중국 최대의 커피 체인이 될 것으로 약속했었다.
루이싱커피는 다음 목표인 2021년 말까지 1만 개 매장 오픈을 위해 전력질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루이싱 커피의 매장 수 확대는 스타벅스와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고 지적한다. 루이싱 커피의 대부분 매장은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스타벅스와는 전혀 다른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한 루이싱을 대하는 소비자들은 커피의 맛이나 서비스보다는 파격적인 ‘쿠폰 행사’가 가장 큰 매력인 것 역시 루이싱 커피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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