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2019년 마지막 우주쇼인 부분일식이 나타난다.
24일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베이징을 기준으로 12월 26일 낮 12시 53분부터 전세계적으로 마지막 부분일식이 나타난다. 일식이란 태양이 탈에 의해서 가려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번에 나타나는 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과 다른 일부만 가리는 부분일식이다. 따라서 부분일식이 나타나는 순간에는 태양의 중심부만 어두워지고 주변은 여전히 밝게 빛난다.
이번 부분일식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부터 시작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오만,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평양 서부에서 끝이난다. 아프리카 동북부, 아시아, 대양주 서북부, 태평양 서부 등에서 관찰할 수 있다.
상하이의 경우 12시 52분 28초부터 관측이 가능하며 식심(食甚) 즉 달이 태양을 가장 많이 가리는 시간은 15시 8분 23초이며 15시 17분 46초에 부분 일식은 사라진다.
전문가들은 부분일식을 관측할 때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으로 “아무런 장치 없이 직접 태양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흔히 하는 행동인 선글라스만 끼고 태양을 직접 바라보는 것 역시도 시력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관측 행사에 참여해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도 있지만 간단한 방법으로도 집에서 손쉽게 부분일식 관측이 가능하다. 두 손을 맞잡은 뒤 작은 구멍을 만들어 그 사이로 관측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다.
올해 마지막 우주쇼인 만큼 날씨만 좋다면 상하이 천문대는 국가 천문대, 자금산천문대 등 전국의 천문대 관측 현황을 생중계 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에서 관측할 수 있는 다음 일식은 2020년 6월 21일로 티벳, 쓰촨, 구이저우, 후난, 장시, 푸젠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금환일식(일식 떄 태양의 가장자리 부분이 금가락지 모양으로 보이는 일식)이 보이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분일식이 나타날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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