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李小龙, 브루스 리)의 딸이 중국 패스트푸드 체인인 쩐쿵푸(真功夫)를 상대로 초상권 침해 소송을 냈다.
2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이소룡의 딸인 이상닝(李香凝)이 대표로 있는 미국 브루스 리 엔터프라이즈(Bruce Lee Enterprises, LLC)는 쩐쿵푸가 지난 15년동안 이소룡의 이미지를 로고로 만들어 무단 사용해왔다며 2억 1천만 위안(348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광저우쩐쿵푸(广州真功夫快餐连锁)는 정식 개정 전에는 공식 입장 발표를 보류하겠다고 하면서도 "초상권 침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합의를 볼 생각도 없다"면서 소송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문제의 초점은 쩐쿵푸가 로고로 사용하고 있는 이미지 속 인물이 이소룡이 맞냐 하는 것이다. 쩐쿵푸의 로고는 2004년부터 사용돼 온 것과 2016년에 제작된 2건을 합쳐서 모두 3가지이다. 모두 노란색 추리닝을 입은 한 남성이 쿵푸 동작을 취하고 있는 모습으로, 누가 봐도 한눈에 이소룡을 떠올릴만하다.
한편, 쩐쿵푸는 2017년과 2018년 '중국 요식업 연도 보고서'에서 2년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에 600여개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