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S, 곰팡이 수 국가표준 적합
CJ 프레시웨이 “푸른색 오염물질은 녹차 원료 유추”
최근 상해한국학교 급식사태에서 불거진 곰팡이로 보이는 ‘식빵’ 논란이 일단락됐다. 상해한국학교는 지난 25일 홈페이지에 급식업체인 CJ 프레시웨이가 제출한 검사결과를 게시했다. 국제공인분석기관인 SGS의 검사결과에 따르면, 급식에 제공된 식빵은 곰팡이수가 45cfu/g로 국가표준(150cfu/g)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SGS의 검사결과를 첨부한 CJ 프레시웨이는 “급식에 제공된 식빵의 분석 결과 와 여러 전문 실험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식빵 표면 의 푸른색 오염물질은 곰팡이가 아니며, 해당 제품 제조 공장에서 타 제품에 사용하는 녹차 원료가 공정상 혼입된 것으로 유추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식빵은 지난 13일 학교 급식실을 방문한 학부모들이 학생이 산 식빵에 푸른 곰팡이로 보이는 오염물질을 발견하면서 급식의 위생문제가 지적됐다. 이날 급식업체인 CJ 프레시웨이와 학부모가 함께 국제공인분석기관인 SGS에 검사를 의뢰했고, 24일 CJ 프레시웨이는 검사결과와 함께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곰팡이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을 첨부했다.
당시 급식업체와 함께 검사를 의뢰했던 학부모는 공청회를 통해 "SGS 담당자에 따르면 시료가 소량이라 검출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지난 급식 공청회에서 학부모들이 제기했던 불시점검, 급식비 지출현황, 칼로리•유통기한•원산지 표시 등에 대한 CJ 프레시웨이의 답변은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
한편, 상해한국학교는 지난 26일(목)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하여 급식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27일(금) 급식소위원회를 개최하여 해당 업체가 제출한 답변서 및 검사 결과 등을 공유했다. 또 앞으로 학교 급식 운영 전반에 대한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해 해당 급식업체에 개선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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