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인 커뮤니티 내 정보교류와 친목을 목적으로 설립된 신록회(申绿会, 회장 최정길)가 상해한국학교(교장 전병석)에 발전기금 3만 위안을 전달했다.
지난 24일 학교장실에서 진행된 기증식에는 김경철 부회장, 신천영 총무, 유병국 회원이 신록회 전체 회원을 대표해 참석했다. 신록회는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교민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예년보다 후원금액을 1만위안 늘려 기금을 마련했다.
김경철 부회장은 해외에서 장기 거주하며 자녀를 키우다 보면 아이들이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올 수 있다며 학업증진과 함께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과 심리적 보살핌도 필요하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전병석 교장은 "인성학교에 뿌리를 두고 있는 상해한국학교는 민족성, 정체성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과 달리 전문상담사는 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1차 상담사 역할을 담임이 하고 있다"고 전하고 "내년부터는 상담주간을 연장해 운영하는 등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록회는 설립 이후 2007년 CSR활동을 시작해 상해한국상회 청소년선도위원회에 1만위안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상해한국학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해 왔다.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이어가는 역동성 있는 동아리 지원 등 상해한국학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후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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