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에서 금융계에 사정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중국 증권보는 올들어 9월까지 모두 110명의 금융계 고위 임원이 비리혐의로 자리에서 해임됐다고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은행감독위원회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 기간에 또 3천383명의 은행 직원들이 규정위반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금융계 비리가 광범위하게 확산돼있으며 올해말 세계무역기구(WTO)와 약속한 시장개방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부패척결운동을 펴고 있다.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는 지난해 건별로 100만위안(12억원) 이상의 금융범죄만 461건이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주에는 중국의 '빅4' 가운데 하나인 건설은행장을 역임한 장언자오(張恩照)가 재직기간 뇌물을 받은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1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