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아찔한 고양이 구출 작전이 벌어졌다. 이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 주인공은 7살 꼬마와 그의 외할머니, 외삼촌이었다고 7일 양자만보(扬子晚报)가 전했다.
5층에 살고 있던 이들 가족은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3층집 베란다에 뛰어내려 발이 묶이자 이를 구출하기 위해 7살 꼬마의 허리에 밧줄을 묶어 5층에서 3층으로 내려보냈다. 밧줄 한쪽은 아이의 외할머니와 외삼촌이 잡고 있었다.
아이는 3층 베란다에 다달아 고양이를 미리 준비해간 주머니에 넣으려고 했으나 몇번이나 놓치고 말았다. 손에 땀을 쥐고 이 아슬아슬한 장면을 지켜보던 이웃들은 아이에게 고양이를 품에 안고 올라가라고 알려주었다. 고양이 품에 안고 끈에 매달려 5층으로 올라가던 꼬마는 4층 베란다에 잠깐 멈춰서서 또다시 주머니 속에 고양이를 집어넣으려고 안간힘을 써 보는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밧줄에 모든 것을 의지한채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5층으로 올라가는 아이의 모습을 이웃들은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봐야 했다. 그러다 아이가 무사히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웃들은 아찔한 고양이 구출작전이 10여분동안 진행됐다며 그나마 애도, 고양이도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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