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신망(中心网)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26개 성에서 2020년 GDP 목표치를 공개했다. 대부분 2019년에 비교해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일부는 오히려 상향 조정한 곳도 있었다.
현재까지 공개된 GDP 목표치를 살펴보면 베이징, 상하이, 충칭, 광동, 샨시(陕西), 간수(甘肃) 등은 6%였고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 등은 7% 이상을 목표로 했다. 장시(江西)와 구이저우(贵州)의 경우 다른 성보다 훨씬 높은 8%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가장 높은 목표치를 제시한 곳은 시장(西藏)으로 9%의 성장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해 10%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최근 국제 정세가 불안정하고 국제 경제 무역 성장이 둔화되면서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 대부분의 성들이 성장률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각 성들이 발표한 2019년 GDP 결과에서는 성급 경제총량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사상 처음으로 10조위안 GDP 클럽에 가입한 성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광동성으로 지난 14일 광동성 정부 공작 보고서에서 2019년 광동지역 GDP는 10조 50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6.3%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10조 위안 클럽’에 가입할 성이 하나 더 추가될 전망이다. 장쑤성의 경우 2019년 GDP는 전년대비 6.4% 증가했고 그 규모가 10조 위안에 육박할 것이라 발표한 상태다.
이 외에도 다른 성 역시 GDP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저장성의 경우 2019년 처음으로 GDP 6조 위안을 돌파했고 허난성은 지난해보다 7% 성장하며 5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졌다. 후베이는 7.8% 성장하며 4조 위안 클럽에 가입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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