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차이나가 인도에서 생산된 여행용 머그컵 ‘트롤릭트비스(TROLIGTVIS, 特鲁利维斯旅行杯)’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돼 리콜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16일 관찰자망(观察者网)에 따르면, 15일 이케아 차이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받은 검사 보고서에서 ‘트롤릭트비스 여행용 컵’에 디부틸프탈레이트(DBP)가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이케아 매장에서 전액 환불 조치를 받기를 정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수년간 이케아는 디부틸프탈레이트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 디부틸프탈레이트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혀왔다. 디부틸프탈레이트는 폴리 염화 비닐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가소제로 제품을 부드럽게 하지만 휘발성과 수분 추출성이 커서 생식 기능 영향, 발암 등 인체에 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출로 인도에서 생산된 타 여행용 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중국 외에도 싱가포르, 한국에서도 같은 제품이 판매돼 같은 날 리콜 조치가 이뤄졌다.
한편, 이케아는 지난 2년새 중국 관련 당국의 세 번의 불합격 경고를 받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중국 가구브랜드대회가 발표한 ‘2018~2019 중국 가구 10대 품질 블랙리스트’에 포함되는 굴욕을 맛봤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