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의약품 시장에 셀트리온이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금십데이터(金十数据)는 한국 바이오 의약품 제조 업체 셀트리온(Celltrion) 서정진 회장이 지난 15일 미국 JP 모건 체이스 헬스 케어 컨퍼런스에서 중국에 12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 의약 생산 공장을 건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16일 전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중국 관련 지방 정부와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가 완료되면 구체적인 계획과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또한 중국에 직영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오는 2030년까지 16가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중국 바이오 의약품 소비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셀트리온은 과거 중국 시장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2년간의 품질 평가 끝에 셀트리온은 지난 2017년 5월 램시마(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대한 중국식약청의 임상 시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바이오 제약 임상 승인을 획득한 최초 사례다.
한편, PR뉴스와이어(PR Newswire)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중국 바이오 제약 시장 규모는 1800억 위안(30조 3700억원)에 달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우뚝 섰다. 중국 바이오 제약 산업이 급속 성장의 황금 시기에 진입한 만큼 오는 2022년에는 복합 성장률 9.3%를 기록하며 시장 규모가 3305억 위안(55조 78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