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연변대학(延边大学)이 석사 및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 136명에 대해 퇴학처분을 내린데 이어 칭화대(清华大学)를 비롯한 다수 대학교들에서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일 중국지성(中国之声)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연변대학은 규정된 기한내에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학생 136명에 대해 퇴학 처분을 내렸다. 그리고 최근에는 칭화대, 푸단대, 중국인민대 등 명문대를 비롯한 30개 대학들에서도 똑같은 이유로 1300여명을 퇴학시키기로 했다.
이번에 연변대학이 퇴학 결정을 내린 학생은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14명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122명, 총 136명이다. 퇴학 이유는 똑같이 지나치게 긴 시간동안 졸업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였다. 심지어 2005년 입학 후 15년째 졸업을 못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중국교육과학연구원 관계자는 "과거 중국의 교육환경은 대학, 석박사 과정 모두 진학이 어렵고 졸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경향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과거처럼 설렁설렁해서는 졸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의 교육환경이 '진학도 어렵고 졸업도 어려운' 시스템으로 바뀌게 되면서 '고등학교까지 죽게 공부하고 대학 가서 놀자'는 시대적 풍조도 막을 내리게 되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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