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학생기자 논단] 인생 첫 투표, 어떻게 할 것인가

[2020-01-31, 06:43:14] 상하이저널
2020년은 ‘투표의 해’라고 불려도 될 만큼 현재 나라의 여러 정치적 선거들이 몰려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2020년 재보궐 선거까지, 몇몇 중요한 선거들이 있다. 또한 이번 선거부터 만 18세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진다.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한 표는 정말 ‘당신’의 것인가?

정치에 관심 가질 시기

이제 막 투표권을 갖게 된 학생, 특히 해외 거주하는 학생들은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질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학교 내에서도 정치적인 얘기는 주요 논제 거리가 아닐뿐더러, 학교 밖에서도 정치와 관련된 일들을 접할 상황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학생들도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가 왔다. 왜냐하면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정치는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분배’이기 때문이고, 투표는 그러한 ‘권위’를 발휘하는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소중한 한 표, 정치색에만 제한두지 않아야

안타깝게도 그러한 학생들 대부분이 누구의 정책이 좋고, 누구의 가치관이나 공약이 자기 자신과 일치 하는지 알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자기 자신을 '정치적 스펙트럼'안에서 "나는 보수주의적인 것 같아", 혹은 "나는 진보주의적인 것 같아"하며 ‘정치적 색깔’을 알아가는 데에 그친다. 그러면서 "저 후보자는 ○○정당이니까, 쟤를 뽑아야겠어"하며 자신의 "권위"인 소중한 한 표의 기준을 그저 '정치적 색깔'로만 제한한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국가의 중요한 선거를 경험하는 학생들은 이러한 '정치적 스펙트럼'에 자기 자신의 입장을 제한시키면 안된다. 또한 이렇게 정치적 색깔로만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사람들을 주의해야 한다. 언제든 자신에게 이득이 되고 지지하는 정책이나 특혜 등이 자신의 정치적 색깔과 반대되는 정당에서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자신의 소신과 생각으로 투표

최근 빌 게이츠가 미국 모든 대학 졸업생들에게 직접 선물한 것으로 유명세를 탄 베스트셀러, '팩트풀니스(Factfulness)'는 개인이 '사실'을 바탕으로 세상을 정확하게 보는 법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내용 중에서 저자 '한스 로슬링(Hans Rosling)'은 "언론이 세계를 이해하는 매우 유용한 도구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그렇기에 모든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 특히 이제 막 선거를 처음 경험해보는 학생들은 자기 자신의 ‘권위’인 한 표를, 그저 '남들이 누굴 뽑는지' 등을 기준으로 삼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언제나 투표는 자기 자신의 생각과 해석에 한해서 이뤄져야 한다. 
학생기자 유영준 (상해중학 11)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정월 대보름 원소절(元宵节)의 유래 hot 2020.02.02
    정월 대보름 원소절(元宵节)의 유래 과거에는 춘절(春节)만큼이나 중국에서 큰 명절이었던 원소절(元宵节)는 음력 1월 15일, 우리나라에서는 정월 대보름으로 불리는..
  • 한 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원소절’ 즐기기 hot 2020.02.01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을 중국에서는 ‘원소절(元宵节, 웬샤오제)’이라 부른다. 한국은 이날 한 해의 부스럼을 예방한다는 의미에서 부럼(각종 견과류)을...
  • [책읽는 상하이 70] 어디서 살 것인가 2020.02.01
    유현준 | 을유문화사 | 2018년 5월우리가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TV 프로그램 '알쓸신잡2'의 패널인 건축가 유현준 씨의 책이다.  나도..
  • [아줌마이야기] 단풍 숲 오솔길 hot 2020.01.31
    작년 끝 무렵 김환기 화백의 ‘우주’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100억을 넘어섰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작가라 소식이 반가웠다. 나의 아버지는 김환기 화백과 동향이..
  • SHAMP 2월 추천도서 2020.01.31
    상해교통대MBA와 한양대가 운영하는 SHAMP에서 중국에서 일하는 분들을 위해 이라는 테마로 매월 도서를 선정, 추천하고 있다.지적 대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6.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