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저녁,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상하이에서 최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일 상관신문(上观新闻) 보도에 따르면, 신종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56세의 여성으로, 우한시 주민으로 밝혀졌다. 지난 12일 우한에서 상하이로 온 뒤 발열, 무기력증 등 증세를 나타냈으며 15일 상하이 병원을 찾아 검사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현재 이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이 여성은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1일에는 두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35세의 상하이 남성으로, 지난 8일 우한에 다녀온 뒤 11일부터 발열, 기침, 콧물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16일 병원을 찾았다가 신종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남성도 체온이 정상치로 돌아오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상하이에는 4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해 현재 검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국가위생건강위 전문가소조는 지난 20일 기자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간 전염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밀접한 접촉이 있었거나 환자를 돌보던 병원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1월 20일 저녁 6시 기준 중국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224명, 이 가운데서 21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7명은 의심환자로 분류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4명이다. 해외에서는 일본 1명, 태국 2명, 한국 1명이 발견됐다.
한편, 21일 우한시위생당국은 의료 관계자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판정을 받았고 1명은 의심환자로 분류돼 현재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