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30일 오전 약 700명의 교민을 싣고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전세기 수송 일정이 중국 당국의 허가 지연으로 차질이 생겼다.

30일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 측의 허가 지연으로 톨게이트 집결 일정을 변동한다는 긴급 공지를 발표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10시 45분까지 집결해 함께 이동하기로 했다. 영사관 측은 아침 일찍 이동하지 말고 현재 위치에서 다음 공지를 기다려 달라는 당부의 말도 함께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당초 운항하려던 임시 항공편 스케쥴이 변경된 상태”라며 중국 당국의 허가 문제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예정된 시간보다는 늦어지겠지만 “오늘 밤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 국민이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원래 2대를 띄울 예정이었지만 1대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 한국 정부는 2대에 나눴을 인원을 1대에 모두 수송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의 당초 계획에는 30일과 31일 각각 2대씩 총 4대의 전세기를 잇달아 투입해 우한과 인근 후베이성 일대 도시에 고립된 한국인들을 철수할 계획이었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