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자가 격리 중인 한국인들을 위해 중국 자원봉사자들이 김치를 전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30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상하이 신좡(莘庄)의 한 호텔 입구에서는 녹색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한국인 투숙객에게 대파, 고추장, 김치까지 전달하고 있다.
총 5명의 한국인 투숙객은 우한에서 잠시 머물다가 1월 24일 상하이로 들어왔고 원래는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이 사실은 즉시 신좡 방역 사무소에 전달되어 상급 기관에 보고되었고 사람을 파견해 해당 한국인들에게 14일 동안 호텔에 머물 것을 권유했다.
갑작스러운 14일 동안의 자가 격리에 한국인들은 불안감을 호소했고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직원들에게 조기 자가 격리 조치의 종료가 불가능한지를 계속 문의했다. 확인한 결과 해당 한국인들은 언어 소통이 되지 않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좡 방역 사무소에서는 즉시 자원봉사팀을 꾸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가 격리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확인한 뒤 인근 대형 마트에서 구매해 전달하면서 격리자들의 기본 생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는 상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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