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汉)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각 국에서는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29일 중국 국가이민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인 입국을 제한한 국가들은 약 18개 국가다.
한국, 일본, 베트남 등 일부 아시아 국가와 프랑스, 이탈리아 국가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중국인 입국 시 반드시 건강 상태 문진표를 작성해야한다.
북한의 경우 1월 27일부터 중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시켰다.
필리핀은 1월 28일부터 중국인에게 도착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했다.
말레이시아는 중국 후베이성 출신이거나 여권 발급지가 후베이성인 경우 입국을 금지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중국인을 72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 대상에서 제외시켰고 헬가스 국경 협력 센터에서 카자흐스탄 측의 업무를 중단했다.
한편 싱가포르의 경우 가장 늦게 중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취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1월 29일부터 후베이성에 방문한 경험이 있고, 14일이 지나지 않은 중국인에 대해서 전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한 후베이성에서 발급한 여권 소지자의 입국 및 경유를 금지시켰다. 후베이성에서 발급한 여권 소지자에 대한 각종 비자 발급과 96시간 무비자 경유 입국 등을 금지시켰다. 또한 후베이성에서 발급한 여권 소지자가 소지한 모든 싱가포르 관련 비자는 그 효력을 상실되어 싱가포르에 입국할 수 없다.
이 같은 각 국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대부분의 중국 누리꾼들은 “이해한다”,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중국의 친구가 누구인지 똑똑히 알 수 있다”며 “일부 국가들은 후베이성 출신에게만 입국 제한을 했지만 나머지는 중국인 전체에 대해 입국을 제한했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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