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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과 닮은 바이러스 영화 5가지

[2020-02-03, 06:25:55]


컨테이젼(Contagion, 2011)

∙ 미스터리∙스릴러, 2011년 9월 22일 개봉, 103분, 미국, 12세 관람가
∙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 출연 마리옹 꼬띠아르, 맷 데이먼, 주드 로, 기네스 팰트로, 케이트 윈슬렛 등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현 상황과 가장 닮았다고 평가되는 영화다. 영화는 일상 생활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홍콩발 원인불명 바이러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빠른 속도로 수천 명까지 늘어나 전 세계를 공포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시민들의 사재기, 폭동, 위생당국의 통제 불능, 정부의 진실 은폐 음모론까지…… 전염병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현실적인 상황을 영화는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모든 장면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공포에 떨고 있는 현 상황을 예견이나 한 듯이 소름 돋게 닮아있다. ‘아무 것도 만지지 마라. 누구도 만나지 마라’는 포스터 문구처럼 영화는 우리가 만지는 모든 것에 대한 불안함을 상기시켜준다.




감기(The Flu, 2013)

∙ 드라마∙모험∙액션, 2013년 8월 14일 개봉, 121분, 한국, 15세 관람가
∙ 감독 김성수
∙ 출연 장혁, 수애, 박민하, 유해진 등

지난 2015년 5월 한국에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가 터진 후 재평가된 한국 영화로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과도 크게 닮아있다. 영화는 초당 3.4명, 치사율 100%라는 초강력 바이러스를 다루고 있다. 정부는 바이러스의 전세계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를 봉쇄하는 결정을 내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들의 처절한 사투를 영화는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사재기를 하는 모습, 텅 빈 도시의 적막, SNS를 통해 퍼져가는 각종 괴담, 우왕좌왕하는 정치인들, 불안에 떠는 시민들 등 모든 모습이 현재 중국 우한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아웃브레이크(Outbreak, 1995)

∙ 스릴러, 1995년 4월 1일 개봉, 125분, 미국, 12세 관람가
∙ 감독 볼프강 페터젠
∙ 출연 더스틴 호프만, 르네 루소, 모건 프리먼, 패트릭 뎀시 등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한 첫 영화로 꼽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967년 아프리카 한 용병 캠프의 군인들 사이 출혈열이 발생하고 사망자가 늘어나자 미군은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혈액만 채취한 뒤 일방적으로 캠프에 폭탄을 투여하고 몰살시킨다. 이후 에볼라 바이러스 숙주인 원숭이가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뒤 변이를 일으켜 한 마을 전체를 휩쓸고 미국 전체를 혼란에 빠뜨린다는 내용이다.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빠른 전개에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고전 영화로 호평을 받고 있다.




28일 후(28 Days Later..., 2002)

∙ 스릴러∙공포, 2003년 9월 19일 개봉, 113분, 네덜란드 외, 청소년 관람불가
∙ 감독 대니 보일
∙ 출연 킬리언 머피, 나오미 해리스, 크리스토퍼 에클리 등 

좀비 영화 중에서는 손이 꼽힐 정도로 개연성과 긴박함이 뛰어난 영화다. 이 영화에서 다루는 바이러스는 침팬지들의 감염되어 있는 ‘분노 바이러스’다. 동물 권리 운동가들이 연구원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철창 안에 갇혀있는 침팬지들을 풀어주면서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전염된다. 영화는 바이러스가 유출된 28일 후 초토화되어 버린 도시 풍경과 인간들의 추악한 민낯을 낱낱이 그리고 있다. 어두운 영화 배경과 점점 조여오는 듯한 배경 음악이 이 영화의 최대 강점으로 평가된다.



폰티풀(Pontypool, 2008)

∙ 판타지∙공포, 2011년 3월 24일 개봉, 96분, 캐나다, 15세 관람가
∙ 감독 브루스 맥도널드
∙ 출연 스티븐 맥허티, 리사 하울 등

물리적인 바이러스가 아닌 정신적인 바이러스를 다룬 독특한 영화다. 영화에서는 알 수 없는 주파수를 통해 들어온 언어가 바이러스가 되어 인간에게 정신적 문제를 일으킨다. 이렇게 퍼진 바이러스는 캐나다의 작은 마을 폰티풀을 혼란에 빠뜨린다. 영화는 라디오 방송국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 감염자들에 대한 공포를 시각적 영상이 아닌 대화와 소리로 긴장감 있게 표현해내고 있다. 일상 생활의 언어가 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는 참신한 접근과 소리를 통한 공포 형성이 특히 호평을 받고 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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