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학 2월 등교 불가 통지...구체적 개학 일정 제시는 없어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교내 감염 방지를 위해 연기된 2020년 춘계 개학 일정을 준수하라고 재차 강조했다고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가 4일 보도했다.
교육행정부서, 초∙중∙고등학교, 학원 등에 온라인 수업을 통한 편법 조기개학 불허 방침도 명확히 했다.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수업은 전염 예방 지식, 이와 학습이 병합된 내용 등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즐거운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하라고 전했다. 학부모들에게는 심각한 전염병 상황에 대비하여 아이들의 심신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상하이 교육위 개학 연기 관련 문건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해전력대학(上海电力大学)는 홈페이지를 통해 개학일을 3월1일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상해사범대도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는 없지만 3월1일 전에는 교직원, 학생들의 등교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3일부터 전달되고 있다. 동화대와 화동사범대도 구체적 개학 일정 언급 없이 2월29일까지는 등교하지 말라는 통지가 최근 이틀 사이에 학생에게 통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SAS, 콩코디아, SCIS, 싱가포르 국제학교, 협화쌍어학교 국제부 등은 2월17일로 개학 연기 통지 후 4일 현재까지 추가 연기 통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해중학, SMIC, 상해실험학교도 당초 개학일인 오는 17일 외에는 변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4일 열린 상하이시 방역 관련 기자회견에서 초중고교 개학 연기와 관련된 질문에 인신(尹欣) 신문판공실 처장은 "2월17일 이전 개학은 불가한 것으로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전염 발전 상황을 근거로 개학 시기 대해 연구 중"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공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모 교육계 관계자는 “개학이 추가 연기되었다는 상하이교육위원회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3월1일 이후 개학을 학생과 교직원에게 고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상황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