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를 보이는 약물 두 가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국가위건위 선임 전문가팀 리리안주안(李兰娟) 원사는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치료와 관련한 최신 연구를 통해 항 바이러스제인 아비돌(Arbidol)과 HIV 치료제 성분인 다루나비어(darunavir)가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같은 날 신랑신문(新浪新闻)이 전했다.
리란주안 원사는 초기 테스트에서 아비돌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10~30마이크로몰의 농도에서 약물 처리가 되지 않은 대조군보다 60배가 더 높고 바이러스의 변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다루나비어는 300마이크로몰의 농도에서 바이러스 복제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루나비어의 억제 효과는 약물 처리가 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280배나 높았다.
단,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 약물 중 하나인 커리즈(克力芝, 洛匹那韦利托那韦片)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적이지 않고 오히려 독성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리 원사는 밝혔다.
리 원사는 아비돌, 다루나비어 두 가지 약물을 국가위건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렴 진단 및 치료 방안(시험판 6)’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해당 두 약물은 처방약으로 반드시 의사 지도 하에 복용이 허용되고 있다. 현재 두 약물은 저장성에서 바이러스 확진자를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