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망(中国网)에 따르면 지난 11일 안후이성의 소호시(巢湖市) 전 지역의 약국에서 해열제 및 감기약 구매에 대해 실명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0일 충칭(重庆)시에서 시작한 의약품 실명제 구매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1월 30일 충칭시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 19’) 방역 작업 기자회견에서 방역 기간 동안 충칭시 전역의 약국에서 발열, 감기와 관련한 약품을 판매할 경우 반드시 실명을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텐진, 상하이, 헤이롱장, 장쑤, 저장, 푸젠, 장시푸순, 허난, 산동쯔보, 쓰촨 등지에서 일제히 실명제를 실시했다.
항저우, 닝보, 따렌, 이춘(宜春), 안후이, 하이난하이커우 ,싼야, 후베이 등 5개 지역에서는 아예 발열과 감기 관련된 약품의 약국 판매를 금지시켰다.
베이징의 경우 약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발열 환자를 발견하는 즉시 상부 보고하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차오양구와 하이덴구의 약국에서는 이미 해열제와 감기약을 구매한 고객의 정보를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추가 환자 확산을 막기 위해 약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격리 시설을 갖추지 않은 보건소, 개인 진료소 등을 잠정 폐쇄하고 있다. 1월 29일을 시작으로 산시, 산동, 안후이, 구이저우 등 점차 많은 지역에서 개별 진료소 폐쇄에 동참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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